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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조선변호사', '모범택시2' 넘을까…우도환X김지연 "피할 수 없으면 맞서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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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조선변호사'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동시간대 방영 중인 '모범택시2'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제작발표회에서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승호 감독,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이 참석했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조선 변호사'가 법정 드라마라고 하지만 사실 법정 드라마라는 것은 주인공의 직업과 배경, 주인공이 복수를 하기 위한 설정일 뿐 안에는 코믹과 우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공감대가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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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은 극 중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지부인, 온갖 술수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송사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한수 역을 연기한다. 김지연은 나라와 백성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인, 정의롭고 정직하기까지 한 조선의 공주 이연주 역으로 등장한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마포나루에서 만나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맺는다.

우도환은 "2019년에 '나의 나라'를 찍으면서 사극을 처음했을 때 많이 힘들었다. '조선변호사' 대본을 읽지도 않고 사극이라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뭐가 달라졌을까', '내가 사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의 나라' 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3~4년 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 것 같아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리고 대본이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도환은 주연으로서의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과 다르다. '사냥개들'을 찍고, 국방의 의무도 다하고 오니까 연기적으로 달라진 것 보다는 제 스스로가 달라진 것 같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 '조선변호사'는 저에게 앞으로 배우로서 어땋게 현장에서 임해야하고, 내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일깨워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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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은 "사극은 오랫동안 하고싶어했던 장르다. 승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컸고, 대본을 읽었을 때 수동적이지 않고 정의롭고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이 그동안 없었던 것 같아서 매력있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막힘없이 4부까지 술술 익혀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매력있었다"고 '조선변호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김지연은 "정말 좋은 현장에서 촬영을 했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좋은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조선변호사'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2'를 겨냥해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 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이라는 글씨가 적힌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SBS '모범택시'를 겨냥한 홍보는 저도 놀랐다. 자고 일어나서 봤는데 팬들이 만든 건가 했다. 'MBC가 사활을 걸고 정면승부에 나섰구나', '나도 열심히 홍보에 나서야겠구나' 싶었다. 피할 수 없으면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김승호 감독은 "복수라는 것이 사적인 복수가 있고 공적인 복수가 있다. 저희는 개인적인 복수이긴 하지만 이게 강조되지 않고, 개인적인 복수로 시작해서 대의를 이루는 점에서 타사 드라마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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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은 "현장에서 행복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아마 드라마 속에서도 그 모습을 잘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조선변호사'는 각 캐릭터가 뚜렷하게 잘 살아있다. 그 관계성이 잘 보이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웃고 울고 스며드는 감정선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서로 구속하고 속박했다. 스케줄표를 증명하면서 '나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을 해야할 정도였다. 어디있든 간에 서로 보고했다. 특히 (우)도환이가 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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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은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일 때는 현장에서 외로웠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지만 혼자 감내해야하는 부분들이 너무 힘들었다"라며 "'조선변호사'는 도환이를 비롯해서 많은 배우들 스태프들 덕분에 힐링이 되고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우도환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힐링되는 그런 드라마다. 친구들하고 연기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보실 수 있다"라며 "'모범택시'와 비교했을 때 저희의 필승전략이자 비밀병기는 이규성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선변호사'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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