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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A 오픈 깜짝선두' 이미향 "월요예선 때와 바람 방향 같아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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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6언더파 맹타…"자신감 많이 붙는 계기 됐다"

이미향 '절친' 김효주도 공동 2위…"함께 웃었으면"

뉴스1

이미향(30·볼빅)이 31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1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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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른 이미향(30·볼빅)이 월요 예선을 거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 2017년 스코티시 오픈 등 LPGA 무대에서 2차례나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다만 이후 슬럼프를 겪으면서 투어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고 '월요 예선' 등을 거쳐 출전권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역시 월요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얻은 그는 본 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미향은 경기 후 "월요일에 예선을 할 때와 오늘 바람 방향이 같아서 좀 더 익숙했다"면서 "원래 이 골프장에서 부는 방향과 반대여서 월요일엔 당황했는데 오늘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월요 예선을 치른 것이 이미향에게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됐던 셈이다.

이미향은 "루키 때 말고는 월요 예선을 친 것이 처음이라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내가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스스로 자신감이 붙는 계기가 됐다. 월요 예선을 치르는 모든 선수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월요 예선을 치를 때 김효주, 지은희, 최운정 선수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줬다"면서 "그들이 함께 해서 덜 어색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향의 '절친'으로 월요 예선을 응원한 김효주(28·롯데)도 이날 5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이미향의 뒤를 이었다.

김효주는 "첫날부터 좋은 성적이 나와서 만족스럽다"면서 "첫 홀 버디에서 긴 퍼팅을 넣으면서 좋은 흐름을 탄 것 같다. 샷도 퍼터도 모두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이미향의 활약에 본인 일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미향 언니가 월요 예선을 끝낼 때 우리 모두 좋은 기분을 느끼면서 저녁을 함께 했다"면서 "오늘도 같이 잘 쳐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함께 웃으면서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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