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친구에 성행위 동작 시켜" 황영웅 학폭의혹 추가 폭로(실화탐사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실화탐사대'가 가수 황영웅의 과거 학폭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증언을 추가 공개했다. 이에 대한 반박도 나오는 등 황영웅 학폭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30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가수 황영웅 관련 논란을 다뤘다. MBN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은 학폭 및 데이트 폭력 의혹 등에 휘말려 자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황영웅의 팬들은 '인권침해' 등을 주장하며 관련 의혹을 취재하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제작진을 만난 황영웅의 고향 주민은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한 15년 전만 해도 학교 애들이 못됐다. 일진이 많았다"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아는 엄마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른에게 예의가 발랐다" "오래 지켜봤는데 인성이 나쁘고 그렇지 않다" "나쁜 애 아니다. 동네 아줌마들 다 좋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인터뷰에 나선 중학교 동창은 A씨는 "최근 이슈가 됐던 '더 글로리' 손명오라는 캐릭터가 있다. 덩치 있고 힘 있는 친구들은 건드리지 않고 같이 지내고 아이들과는 장애가 있거나 뭔가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못살거나 뭔가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혔던 아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영웅이 학교에서 작고 약한 친구를 괴롭혔다며 "일부러 커튼을 가려서 거기에서 뭐라고 하면 항상 울면서 나왔다. 그 친구에게 황영웅이 XX행위라든지 성관계 행위 모션을 가르치고 여자애들이 오면 XX라고 외치고 그런 행위를 하게 했다. 황영웅이 앞장을 섰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삥뜯기도 하고 카드를 가져가기도 했다"고도 귀띔했다.

다른 동창 B씨는 "금전적 피해를 봤다. 게임기를 사려고 했는데 돈을 주고도 게임기를 못 받았다. 12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C씨는 "황영웅 동생의 태클로 땅에 찧어 쇄골이 박살이 났다"며 수술 후 "키 크고 딱 봐도 불량스러운 사람이 왔다. 황영웅이구나 했다. 여기가 다친 데야 괜찮아 보이네 살만해 보이네 하더라. 무서웠다. 무서운 낮은 목소리로 '더이상 깝치지 말고, 황영웅이 찾아와 이 사실을 너희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면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 여자친구 D씨는 "사람들이 (황영웅) 걔가 저한테 잘 못했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고등학생이던 과거 황영웅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D씨는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날아갈 정도로 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고 머리끄덩이를 잡고 벽에 밀쳐서 폭행한 적도 있었다"며 "술먹고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한다"고도 회상했다.

황영웅의 과거 상해 전과와 관련해 피해자인 E씨는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얼굴을 맞고 쓰러졌는데 거기에서 또 얼굴을 발로 찼다. 자기가 더 위라고 해야하는데 그냥 제 뜻대로 해야 한다. 뜻에 안 따라주면 기분나빠한다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300만원에 합의했으나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황영웅은 취재와 관련해 아무런 답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황영웅과 연락이 닿는다는 다른 친구 F씨는 제작진과 만나 인터넷 속 과장이 있다며 "학창시절 때 좀 그렇게 지냈다. 친구끼리 여러명 뭉쳐 다녔다. 당연히 지금 말하는 것처럼 안좋게 보일 수밖에 었었다"고 말했다.

F씨는 "누구를 괴롭히고 학우를 괴롭히고 금품 갈취하고 약한 친구 욕하고 그랬던 친구는 따로 있다. 그쪽 무리가 안 좋게 말하면 영웅이를 돈 있으면 부르고 그런 식으로 (이용)했다. 영웅이가 그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좀 사주고 했던 적이 있었다"며 일진 곁에서 친구들을 괴롭혔던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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