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게임쇼 E3, 대형 게임사 불참에 결국 취소

E3 2023 취소 공지./ E3 홈페이지 캡쳐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북미 지역 최대 게임쇼 E3 개최가 취소됐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와 리드팝 등은 6월 13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된 E3 2023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E3은 일본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알려졌다. 행사가 마지막으로 정상 개최된 2019년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공개하고, 구글·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고, 2021년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는 데 그쳤다. 소니·MS·닌텐도가 올해 초 잇따라 E3 불참을 결정하며 행사는 결국 개최 두 달을 앞두고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 기자(soso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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