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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황영웅 좋아서 환장"vs"학폭은 사회악"…엇갈린 팬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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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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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황영웅의 과거 학폭 논란을 마주한 엇갈린 팬덤 반응이 '실화탐사대'에서 다뤄졌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과거 학폭 논란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 불명예 하차한 황영웅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최근 MBN 사옥 앞에는 황영웅을 지지하는 일부 팬덤이 항의 시위를 벌여 논란이 발생했다. 이들은 '황영웅 인권 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뉴스 엄마들 뿔났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어놓은 채 항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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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앞에서 '황영웅', '황영웅 파이팅'을 큰 소리로 외치는가 하면 황영웅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부르며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황영웅을 통해 힐링 받던 이들에게 더 이상 황영웅을 볼 수 없는 상황은 가혹할 수밖에 없다는 것.

황영웅의 한 팬은 제작진에게 "이전에는 임영웅을 좋아했는데 요새는 황영웅 노래가 너무 좋다"는 말로 팬심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좋아서 미치고 환장하겠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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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일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효자 청년 황영웅.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펼친 그의 사연이 많은 팬들이 진심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그의 어두운 과거 민낯이 공개되면서 크게 충격 받은 팬들도 존재했다.

과거 열혈 팬이었다는 A씨는 황영웅의 무대 영상을 보며 "눈물날 것 같다. 그때는 얼굴도 온화해보였다. 이 얼굴 뒤 그런 가면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실제 그의 아들이 학폭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큼 충격은 더욱 크게 와닿았다. A씨는 "학폭은 정말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 제 아이도 중학교 때 돈도 뺏기도 맞기도 했다. 그때 정말 마음고생 많이 했다. 아이 역시 지금까지도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잠재워졌던 학폭 기억들이 다시 (황영웅) 사건으로 인해 꺠어났다. 지난 과거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 사람들은 왜 황영웅의 노래를 들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MBN, 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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