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하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앞서 하 의원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구속에 동의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심사를 위해 판사 앞에 나갈 수 있게만 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하 의원이 경남도의원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7,000만 원을 받는 등 1억 2,75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고, 돈을 받았다고 말하는 하 의원의 육성 녹음,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CCTV 등 객관적 물증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시대가 변했어도, 대한민국의 법과 국민의 상식이 이런 매관매직 행위를 무거운 범죄로 보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마무리 발언으로 앞서 두 차례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두 번의 체포동의안이 연달아 부결되는 것을 국민들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셨다. 오늘도 지켜보고 계신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유불리, 상황론을 걷어내고, 오직 법과 상식을 기준으로, 오직 국민의 눈높이만을 두려워하면서, 오직 사건만 보고 판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걸 꼬집은 데 대해 민주당 의석에서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회 본회의 표결 직후, 한동훈 장관은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최근 3번의 체포동의안 설명을 똑같은 기준으로 똑같이 설명했다"며 "결과가 달라진 건 저한테 물을 게 아니라 의원들께 물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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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하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앞서 하 의원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구속에 동의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심사를 위해 판사 앞에 나갈 수 있게만 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하 의원이 경남도의원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7,000만 원을 받는 등 1억 2,75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고, 돈을 받았다고 말하는 하 의원의 육성 녹음,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CCTV 등 객관적 물증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시대가 변했어도, 대한민국의 법과 국민의 상식이 이런 매관매직 행위를 무거운 범죄로 보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