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직후 첫 전원위 소집
정개특위 복수안 토대로 2주간 토론
국회는 30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이번 결정이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전원위 의장으로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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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사표가 무려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어 "숙의, 집중, 신속을 운영원칙으로 삼아서 집중해서 깊이 토론하고 4월 안에는 결론을 내리자"며 의원들을 향해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전원위원회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전원위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결의안에 담긴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 안을 중심으로 2주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 의장은 전원위 논의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4월 중 여야 합의로 단일한 수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결의안에 대해 "정개특위에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국민이 수용 가능한 선거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정치적 입장을 초월해 치열하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물"이라며 "지역주의 정당구도 완화, 정치의 다양성을 증진하는 선거제도 개선과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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