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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괴생명체에 총든 고3"..메가히트 웹툰 '방과후 전쟁활동', 드라마화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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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방과 후 전쟁활동' 출연진/사진=티빙



괴생물체와 싸우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이 드라마로 탄생했다.

30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발표회에는 성용일 감독,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그리고 3-2반 학생 신예 군단(권은빈, 김기해, 김민철, 김수겸, 김정란, 노종현, 문상민, 김소희, 신명성, 신수현, 신혜지, 안다은, 안도규, 여주하, 오세은, 우민규, 윤종빈, 이연, 지민혁, 최문희, 홍사빈, 황세인)이 참석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최악의 사태에 '펜' 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예정. 메가히트를 기록한 하일권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성용일 감독은 원작과 대본 모두에 흥미를 느꼈다며 "아포칼립스적인 상황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를 하게되고 그 미지의 생명체와 싸우는 학생이 고등학생이라는 것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안에 있는 학생들이 매력적이었다. 대본과 원작 공통적으로 이 학생들이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에도 긍정적 에너지와 경쾌한 신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와닿았다"고 연출을 맡은 배경을 전했다.

배우 신현수는 사상 초유의 국방 위기 상태에서 성진고 학생들을 이끄는 2소대 소대장 이춘호 역을 분한다. 신현수는 "이 세계관에서 가장 먼저 구체의 위험성을 인지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위험성 인지하는 사건 후 소대장으로 부임하며 2소대 이 아이들만큼은 지켜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때부터 마주하는 모든 상황들에 부단히 맞서싸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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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임세미, 이순원/사진=티빙



이춘호의 조력자 김원빈 조교 역은 배우 이순원이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름이 매력적이다. 원빈이란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냐"고 너스레를 떨며 "거울로 달려갔다. 원빈 좋다, 그 다음 드는 생각이, 이 원빈이란 역할이 군인이며 병장인데 제가 전역한지 20년 가까이 된다. 심지어 21살이다. 이건 완벽한 부조화다 했다. 그 부조화가 원빈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임세미는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담임선생님 박은영을 분한다. 임세미는 "대본을 읽고 '이 많은 차기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야지' 생각했다.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는 중"이라고 3-2 학생을 맡은 많은 신예들에게 공을 돌렸다.

학생 김치열 역의 김기해는 "10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웹툰이다. 이런 대작인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가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했다"며 "10년 후 이 자리에 서서 같이 작품을 만들어 이렇게 나온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찍었다"고 기쁘게 소감을 전했다.

김유정 역의 여주하는 "모든 촬영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추운 날도, 더운 날도, 사계절을 함께 하며 힘들고 재밌었던 걸 다같이 겪었다"면서 "8월에 제일 뜨거울 때 대전의 운동장에서 단체 훈련을 하는 것이 첫 촬영이었다. 저희의 생동감이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전해지겠다 싶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의 힘듦이 정말 리얼하게 잘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수철 역의 김민철도 무엇보다 "리얼"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배우가 촬영을 하며 마음 속에 있을 것 같은데, 신의 상황이 진짜 같다고 촬영을 하며 늘 느꼈다. '도망가야지' 하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발이 먼저 뛰고 있고 넘어지는 것도 진짜로 넘어졌다. 다친 배우들도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 분들도 이게 정말 리얼이구나 보시면 아실 것이다. 진짜 재미있을 것이다. '방과 후 전쟁활동' 보신 뒤 일상생활 하시다 구체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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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배우 섭외 기준이 있을까. 성 감독은 "연기를 얼마나 잘 하느냐다. 기본기가 갖춰져 있어야 현장에서도 캐릭터를 표현하고 조화롭게 연기할 수 있다"며 "두 번째는 얼마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느냐다. 그런 배우들이 모였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어쨌든 원작을 기반하기 때문에 싱크로율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연기가 낫냐, 싱크로율이 낫냐 고민도 많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사화를 위해 미지의 괴생명체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기해는 액션신 촬영에 대해 "없는 것을 봐야하는 거잖냐. 구체라는 건 없는 거니까. 시선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며 "여기 보고 저기 보고 했어야 했는데 다들 시선이 안맞으니까 결국은 감독님이 '창문으로 구체가 나오고 있잖아!' 뒤에서 소리치면서 설명해주시기도 했다. 시선을 못 맞추는 배우도 있고 잘 맞추는 배우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같은 보라색 구체 CG에 대해 성 감독은 "원작 구체와 드라마 구체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어쩔 수 없이 드라마 현실과 촬영 현장에 맞게 조금 변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CG팀의 기술력이 중요하고,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불가사리를 기본으로 하고 꽃 모양이다. 자세히 보면 꽃잎이 펼쳐진 모양에 암술과 수술이 보이는 디자인을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엇보다 CG가 리얼하게 살려면 배우들이 구체를 보고 진짜인 것처럼 연기를 해야만 리얼리티가 산다. 배우들이 '가끔은 얘 눈에 이게 보이나?' 저도 놀랄 정도였다. 애설이가 도망쳐서 문을 걸어잠그고 그 유리문에 구체가 달라붙었을 때의 표정이 다시 봐도 '쟤는 저걸 어떻게 표현했지' 생각할 정도로 감탄했다"며 "하라고 한다고 보이지도 않는 걸로 연기를 하네 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은 오는 31일 티빙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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