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점검회의 개최…연천·철원·화천 등 인접 지역 방역 강화
포천 양돈농장 ASF 발생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돼지 4마리가 폐사해 정밀 검사한 결과 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19일 ASF가 발생한 포천시 농장과 같은 소유자가 운영한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9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중수본은 경기도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특히 발생 인접 지역인 연천, 철원, 화천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ASF 발생은 6번째이며 포천에서만 3번째다.
중수본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회의를 열어 주변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보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4건 중 3건이 포천에서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연천, 철원, 화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소독,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발생 농장을 포함해 전국의 동일 소유주 농장은 농장 간 사람·차량 이동을 분리·통제하고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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