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오늘(3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국정원이 간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피의사실을 보수 언론에 유포했다"며 국정원장 등 4명을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피의자들이 국가보안법을 어겼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국정원 관계자가 기자에게 혐의 사실을 알려줘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정원 수사관이 지난달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기자로 속인 채 노조 관계자들을 몰래 찍다 적발됐다며, 이 수사관도 민간인을 사찰하려 한 혐의로 고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 씨 등 간부 4명은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고, 백여 차례에 걸쳐 북한 지령을 받은 혐의로 그제(28일) 구속됐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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