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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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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차세대 의학논문 검색엔진 '이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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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논문 검색까지 3초…AI 대화형으로 업그레이드 계획"

연합뉴스

이비스(EEEvis)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숭실대·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의학·생명과학 분야 논문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엔진 '이비스'(EEEVis)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의학·생명과학 분야 최대 검색 엔진은 미국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펍메드(PubMed)다. 이 브라우저는 300만 건 이상의 논문 데이터와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펍메드는 논문의 중요도를 알 수 있는 논문의 피인용 횟수나 저널 인용지수(Impact Factor) 등이 표시되지 않아 연구자가 일일이 논문을 확인하고, 중요도를 평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비스가 이런 불편을 해소했다고 소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는 "이비스 사용자는 펍메드와 펍테이터에 탑재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와 검색 결과를 확인하면서 개별 논문의 논문 피인용 횟수와 인용지수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저자의 네트워크를 그래프로 나타내 문헌 검색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검증에서는 첫 번째 논문을 찾아내는 데 평균 3초, 검색 완료까지 평균 8초로 펍메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연구팀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빅데이터센터 이용석 박사,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창희 전임의,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송현주 교수, 방앤옥컨설팅 옥찬영 이사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연구팀은 이비스를 향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하고,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대화형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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