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김치 담가 먹는다 56%→23%…상품김치 구매는 3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T,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김치 소비 감소·코로나 영향"

연합뉴스

'겨울엔 김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4일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에서 열린 '힘내라 인천! 다시뛰자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인천시새마을회·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김장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김치는 인천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2022.12.14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최근 수년간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 소비 감소와 코로나에 따른 것이다.

반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상품김치를 사서 먹는 가구 비중은 3배 이상으로 늘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김치를 직접 담가 조달한다는 비중은 22.6%로 2017년보다 33.7%포인트나 줄었다.

이 비중은 2017년 56.3% 수준에서 2018년 51.3%, 2019년 41.7%로 줄었고 코로나 첫해인 2020년 23.6%로 급감한 데 이어 2021년 22.6%로 소폭 더 감소했다.

연도별 수치는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산업 동향 보고서와 aT의 김치산업 실태조사, 소비자 가구 실태조사 결과 등의 소비자 가구 대상 조사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소비자의 편의성 추구 경향 및 1인 가구 증가로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는 갈수록 줄어 4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 시기인 2020~2021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가정 안에서 가족과 같이 김치를 담그는 것이 쉽지 않은 특수 상황이어서 비중이 급감한 측면도 있다.

지난 2021년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비중은 76.7%로 2017년(43.7%) 대비 33.0%포인트 늘었다. 집에서 아예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비중은 0.7%였다.

연합뉴스

포장김치 고르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춧값이 급등하며 포장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배추 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포장김치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대형마트 포장 김치 판매대. 2022.9.18 mjkang@yna.co.kr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중 상품구입 구입 비중은 33.1%로 2017년(10.5%)의 3배가 넘었다.

나머지는 부모·형제 등 가족에게서 얻는 비중이 29.1%였고 친척이나 지인 등에게서 얻는 비중은 14.5%였다.

가족·친척·지인 등에게서 얻는 비중이 총 43.6%로 2017년(14.7%)과 비교해 보면 역시 약 3배였다.

상품김치 구입 비중의 경우 시(市) 지역(34.6%)이 도(道) 지역(31.9%)보다 높고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중은 도 지역(23.6%)이 시 지역(21.4%)을 앞섰다.

연령이 높을수록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비중도 높았다.

60대 이상은 36.4%로 20대 이하(11.8%)의 3배가 넘었다. 그 외 30대는 15.6%, 40대는 17.0%, 50대는 23.9%였다.

또 2인 이상 가구의 직접 담금 비중이 27.0%로 1인 가구(12.3%)보다는 2배 이상 많았다.

상품김치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맛(32.5%), 가격(17.0%), 원산지(16.8%)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그래픽] 김치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중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표] 소비자 가구의 김치 조달 방법 비교 (단위: %)

연도20172018201920202021
김치를 직접 담금56.351.341.723.622.6
김치를 직접 담지 않음43.748.758.375.076.7
-가족/친천/지인에게서 얻음14.715.719.143.743.6
-상품김치 구입10.512.215.431.333.1
집에서 김치를 먹지 않음---1.50.7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k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