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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초치돼서도 "독도는 일본땅"…외교부 "시정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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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또다시 교과서에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자, 우리 외교부가 어제(28일) 주한 일본대사 대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런데 외교부에 온 일본 대사 대리가 그 자리에서도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외교부 청사에 초치된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 총괄공사.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결과에 항의하는 우리 정부에 구마가이 공사가 억지 주장을 거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NHK는 구마가이 총괄공사가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거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 정부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제 강제 동원을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진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한 외교부 항의에 "맞지 않는 지적"이라고 반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외교 당국 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동북아역사재단이 문제의 교과서를 입수해 면밀히 분석한 뒤 일본에 시정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이번 주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정부 해법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른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박 장관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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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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