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잘 해줄 것" vs "김연경 어렵게 해야"...女배구 챔프전 출사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연경 잘 해줄 것” vs “김연경 어렵게 해야”

말 그대로 ‘김연경 싸움’이다. 김연경의 활약에 따라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운명이 결정된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최종 무대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감독 사전 인터뷰에서도 모든 초점은 김연경에게 집중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연경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중요한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이 당연히 잘 해줄 것으로 믿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게 아본단자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세터 이원정은 준비가 됐고 최근에는 김다솔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경기는 서브에 중점을 두겠다. 도로공사가 2인 리시브를 하는 팀이다. 서브로 잘 공략하면 미들블로커 활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김연경을 최대한 어렵게 만드는게 목표다. 김종민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문정원-박정아가 나서고 캣벨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다”고 말했다.

특히 캣벨의 역할이 중요하다. 캣벨은 리그에서 계속 아웃사이드 히터 역할을 맡았다. 아포짓으로는 잘 뛰지 않았다. 사실상 김연경의 전담마크맨이다. 김연경의 공격을 캣벨의 높이로 막아보겠다는 것이 김종민 감독의 생각이다.

김종민 감독은 “정규 시즌과 챔프전 김연경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김연경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며 “ 포지션이 맞으면 제 예상대로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쉽지 않다. 최대한 캣벨에게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캣벨이 그동안 아포짓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도 분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한 편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