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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베트남 국영 VTV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새벽(현지시간) 베트남 달랏 시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고인은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운던하던 중 도로변 전봇대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즉시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이 심해 치료 중 결국 숨졌다. 현지에서는 고인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례 절차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작곡가 겸 교수 강호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다"면서 "외국에서 사고가 나서 아직 장례식에 대해서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임창수에 대해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감각을 칭찬할 정도로 좋은 음악가였다. 사고로 손에 부상을 당해서 더 이상 기타를 칠 수 없게 되자 그는 아버지(발명가)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갑자기 미디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음악가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고 앞서가는 사람이였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저는 그의 타계가 더 아프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창수야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 해철이랑 좀 놀고 있어라. 또 보자"라며 애도했다.
고인은 신해철이 이끌었던 밴드 넥스트의 2집 앨범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1994)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고인은 제작자로 변신해 가수를 육성했고,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컴퓨터 음향장비 및 전자악기 업체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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