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입국과 동시에 전씨를 체포해 피의자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늦게 조사를 끝내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 가기로 했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귀국해 체포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18 단체들은 전씨가 예고했던 사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5·18 단체는 전씨가 광주를 방문하는 대로 유족·당사자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5·18 민주묘지 참배를 준비하고 있다. 5·18 기념재단 역시 유족 등과의 자리를 마련해 전씨가 사죄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소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죄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전씨는 미국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고백했다.
[박홍주 기자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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