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가 지난 28일 2시간가량 서버가 다운돼 축구 대목을 기대하던 전국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우루과이 간 친선경기가 열린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만나플러스 배달앱 서비스가 중단됐다.
만나플러스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가량 서버가 다운됐다고 했지만 지역마다 발생 시간과 복구 시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서비스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만나플러스 측은 해당 시간대 가맹점과 배송원의 순간 접속량 증가로 인해 일부 서버 장비가 과부화됐고 이로 인해 다른 서버 장비 몰림 현상이 발생하며 서버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배달 수요를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자영업자들은 서버 오류가 장시간 지속된 만큼 피해에 대한 합당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고 배달 대목으로 꼽히는 축구경기 시간대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자영업자들과 라이더들의 불만과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실제 회원 수 60만명인 인터넷 자영업자 카페에는 “도대체 배달앱들 몇 번째 먹통이냐. 제대로 보상해라” “비수기 때 오랜만에 맞은 대목인데 콜을 다 놓쳤다” “20분만 먹통돼도 문젠데 2시간이 말이 되냐. 만나는 다시 안 만나” 등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만나플러스 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보상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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