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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안현모 "이런 프로 없어지길"..'스모킹건', 공짜로 보는 '과학교양수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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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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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과학수사 기법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색다른 범죄 예능이 탄생했다.

29일 오후 KBS2 새 예능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동시통역사 안현모, 방송인 이혜원,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참석했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안현모는 출연 계기를 묻자 "너무 훌륭한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서 반가웠다. 같이 진행하시는 분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라 함께하고싶은 마음 컸다. 한편으론 걱정 됐다. 아무래도 살인, 폭행, 성폭력 이런 주제 다룰텐데 내가 어떤 표정으로 진행할수 있을까, 카메라 앞에서 불편한 표정만 짓고 있으면 보기 안좋으니까. 이런 이야기에 너무 깊이 몰입하고 공감하는 편이라 살짝 고민하기도 했다. 유사 프로그램 있는데 혹시 재미나 흥미 위주로 흘러갈까봐 우려 있었다. 다행히 제작진분들이 '재미나 흥미롭게 만들거나 모방범죄 원하지 않는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만드는거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럼 기자생활 경험 살려서 기여할수있는 부분 있겠다 싶더라.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각오로 참여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잘 안 봤다는 안현모는 "열심히 일해서 힘드니까 즐겁고 재밌는거 보고싶어서 외면하고 피해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어른이고 이런걸 더이상 모르는척 하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더라. 특히 여성, 약자, 어린이가 피해자이거나 사적 영역 안에서 일어나는 경우 외부인들이 알지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더 관심가져야겠다. 그동안 내 기분 좋자고 모른척했구나 반성했다. 이제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약자가 피해 보지 않게 더 관심 가져야겠다는 생각 하게됐다"고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처음엔 거절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재밌게 전달하고 극적으로 하는 경향 있어서 그런 프로그램을 잘 안본다. 그래서 처음엔 참여하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얘기하다 보니 정확한 사실전달 외에도 과학수사라는 법의학을 객관적으로 전달할수 있는 프로그램이더라. 또 다른 두분이 완벽한 구성이라 참여하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나중에 두분 만나고 철회하길 잘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 출연이 "굉장한 도전"이라며 "학교 선생님이고, 하는일이 여러가지 있다. 시간 여유도 그렇지만 잘 한다는 보장이 없다. 한번도 도전 안 해봤으니. 그래도 워낙 취지가 좋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맡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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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혜원은 "방송을 요즘 안하고 있어서 생각이 많았다. 또 남편이 이런 비슷한 방송을 하고 있어서 걱정했었다. 부부가 이걸 같이하고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제가 출연하고 나니까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 남편한테 단어 선택부터 SOS를 많이 하고있어서 도움 되고 있다. 또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예방, 정보 등 도움을 드릴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길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다양한 플랫폼에서 범죄수사 프로그램이 제작돼 왔던 바. 유성호 교수는 '스모킹건'만의 차별점을 묻자 "다른프로그램에서 볼수 없는 과학적 수사기법과 객관적 조사방법 이런걸 전달한다. 이야기를 흥미롭게전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말그대로 과학이라는 도구로 해결하는걸 보여드리고, 범죄예방, 사건 해결에 도움되는게 뭐있는지 밝혀준다. 재미뿐아니라 수준높은 교양을 전달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안현모는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한두줄의 설명으로 그쳤을만한 과학수사 기법을 구체적 설명하고 시연을 해주신다. 저렇게 해서 범인 잡아내는구나 일수 있고 우리 모두가 잠재적 피해자기도 하다. 내가 저런 점을 알면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때 예방할수 있겠다는 배울점이 많았다"고 말했고, 이혜원은 "과학수사라고 하면 '뭐지?' 싶을거다. 수사기법이 잠깐만 봐도 여러가지가 있더라. 앞으로 소개시켜드릴 부분이 많다. 그런 기법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를 앞으로 소개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유성호 교수는 '스모킹건'을 교양수업에 비유했다. 그는 "즐거움을 주는게 방송의 중요 요소다. 범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걸 봐서는 저희 프로그램에도 재미 요소가 있다. 여기다가 어떻게 해결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어떤지 교양이 풍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재미와 교양을 함께 잡은, 학교에서 하는 재밌는 수업과 같다고 생각하고 꼭 시청해달라. 분명 재미있고 감동, 교양이 있다는걸 1회만 봐도 아실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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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회만 봐도 알겠지만 잘짜여진 교양수업과 같다. 교양도 쌓고 재미까지 있으면 더 좋지 않나. 완벽히 조화된거다. 공짜로 보는 과학교양수업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 과장한거 아니다. 분명 보시면 알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현모 역시 "이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있다.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 아니다. 누구나 보시는 분들이 집에 와서도 집이 다르게 보이고 사회에 눈을 뜨게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성호 교수는 '스모킹건'의 시청 포인트에 대해 "저희 세명 외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나오신다. 형사님들도 나온다. 어떤 분야 전문가들이 어떤 얘기하는지 중점적으로 보면 과학수사에 대한 이해도 넓히고 사건 해결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실거다.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 시도하는거라 생각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혜원은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과학수사기법으로 해결하는걸 스토리로 풀어 나갈 예정이다. 저는 시청자 여러분들을 대변해서 감성과 스토리를 정성껏 잘 전달해보도록하겠다"고 말했고, 안현모는 "목적은 시청자 한분한분이 모두 시민 과학수사대가 되는거다. 그래야지 이웃이 경고의 신호를 보낼때 구조요청 보낼때 그걸 이해하고 빠르게 대처할수 있다. 한분한분이 시청할때마다 과학수사대에 준하는 지식과 마음가짐을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어져야한다. 더이상 범죄 없어서 아이템 모자라는게 궁극적 목표지만 현재 범죄가 많은건 사실이라 이런 범죄 줄이고 예방하려면 알아야하는걸 매주 친절하게 최신 정보들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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