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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핵심+일당백”…‘지선씨네마인드2’ 박지선X장도연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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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지선씨네마인드2’ . 제공| SBS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유튜브 판에서 TV판으로 나온 ‘지선씨네마인드’가 시즌2까지 이어간다.

29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지선씨네마인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지선 교수, 장도연, 도준우PD, 김영태 PD가 참석했다.

오는 4월 2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되는 ‘지선씨네마인드2’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작한 ‘지선씨네마인드’는 누적 조회수 1500만뷰를 돌파하며 지난해 9월 이례적으로 방송에 확장 편성됐다.

도준우 PD는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유튜브 콘텐츠로 시작했다가 방송판을 하고, 시즌2까지 하게됐다. 방송판으로 확장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 시즌2는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라 의미가 크더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선 교수 역시 “유튜브 반응이 뜨거워서 방송될 수 있었다. 시즌2를 한다고 하자 주변에서 오래 기다렸다고 하더라. 벌써부터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뿌듯해했다. 장도연은 “시즌1보다 2가 하기 힘들다는 걸 잘 안다”며 “시즌1에서 끝나는 줄 알고 아쉬워하는 분들 많더라. 제가 ‘다시 하지롱’이라고 했다.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2에 들어가면서 시즌1에서 소규모 영화관이었던 세트장도 더욱 크게 변경됐다. 김영태 PD는 “제작비가 시즌1에 비해 2배 이상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시즌2는 교수님 작업실 콘셉트로 했다. 박지선 교수님이 SBS에 작업실 차렸다는 콘셉트”라며 “영화인, 전문가 초대해서 같이 보는 콘셉트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선 교수는 “시즌1 세트를 보고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시즌2가 더 좋다길래 ‘그게 가능한가?’했었는데 너무 예쁘다. ‘프도파일러’ 장도연의 브리핑 공간까지 멋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2에 들어가면서 제작비가 무려 2배 올랐다. 출연자를 바꾼다는 선택지는 없었을까. 김영태 PD는 “교양 신흥 강자 장도연, 원앤 온리 박지선 교수님과 시즌1에 이어 할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도준우 PD는 “방송판으로 올때도 이런 의견들이 있었다”면서 “박지선 교수님은 핵심 출연자인거고 일반인의 시선을 가지고 있으면서 진행을 해줄 진행자가 필요했다. 장도연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시즌1에서 섭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 이외엔 각 영화별로 이야기를 해줄 시선을 보태줄 게스트가 있으면 된다. 시즌을 이어가더라도 이 멤버들로 갈 것”이라며 “장도연이 일당백”이라고 추켜세웠다.

장도연은 “너무 감동적”이라며 “방송에 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박지선 교수는 “장도연을 묘사하는 궁극적인 키워드는 진정성”이라면서 “이경규가 장도연을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하지 않았나. 영화를 좋아하고, 게스트의 알려지지 않은 영화까지 다 보고 온다. 예능적인 리액션이라기 보단 진지하게 시선을 나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나올 수 밖에 없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2에서는 영화 ‘살인의 추억’, ‘부당거래’, ‘부산행’, ‘마더’, ‘친절한 금자씨’, ‘빌리 엘리어트’, ‘이터널 선샤인’, ‘케빈에 대하여’를 다룬다. 선정 기준이 있을까. 김영태 PD는 “3가지가 있다. 범죄심리학자 교수님을 모시고 하는 것이라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시청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작품, 영화를 좋아하는 제작진의 사심을 채우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녹화보다 영화 선정에 시간이 오래걸린다. 2달 이상 걸리더라. 범죄 심리 영화 뿐 아니라 사회심리, 위기상황서 나타나는 군중심리 등의 분야도 다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영화 선정이 중요했는데 ‘살인의 추억’를 시즌2 첫 영화로 선정했다. ‘살인의 추억’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미제사건 이었을 때 영화로 만든거다. 2003년 개봉작인데 저는 ‘범인 잡히기 전까진, 실제 화성 사건 파일 보기 전까지 보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보지 않았었다. (진범) 이춘재가 잡히고나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고 털어놨다.

박지선 교수는 “많은 분들은 진범 이춘재가 잡히기 전에 봤는데 전 그걸 경험 한 적 없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하는 세명의 용의자의 면면을 다뤄봤다. 그런 부분이 색다르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강조했다.

이어 “‘헤어질 결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개봉한지 얼마 안된 작품은 다루기 조심스럽다. 안본 분들 계시기 때문”이라며 “기회 된다면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시즌2의 특징은 매회차 게스트가 나온다는 점이다. 김영태 PD는 “게스트에 따라 영화에 따라 세트장에도 변호가 있다. 이스터에그를 영화 속에서 찾아보는 것 처럼 재미있을 것”이라며 “‘빌리 엘리어트’를 할 때는 영화 속 집의 벽지를 세트장에 구현하기도 했다. 이런 장치를 회차마다 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선 교수는 “제가 임신 6개월이다. ‘지선씨네마인드’를 준비할때 녹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편하고 행복하게 녹화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이 봐준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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