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가옥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근대화 시기 남도 상류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이장우 가옥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광주 남구는 다음 달 3일부터 남구 양림동에 있는 이장우 가옥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장우 가옥은 대문간, 곳간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구성된 기와집으로 안채는 1989년 광주시 민속 문화재 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근대화 시기인 1899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광주 대부호였던 양파 정낙교 선생이 건립해 큰아들인 정병호에게 물려줬다.
이후 동신대학교 설립자인 동강 이장우 박사가 1965년 가옥을 사들여 현재 동신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구는 양림동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신대와 가옥 개방을 협의해 왔다.
남구는 개방으로 인한 가옥 훼손을 막기 위해 상근 인력을 배치하고 사각지대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원형이 잘 보존된 이장우 가옥은 근대화 시기 가옥의 참모습이 간직돼 있다"며 "양림동 일대 관광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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