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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콘테 감독 경질이 아쉬운 손흥민 “선수로서 죄송”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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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는 손흥민(31), 그는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대표팀 평가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죄송하다”며 콘테 감독의 경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에 의해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나온 발표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콘테 감독 경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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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4위에 올라 있지만,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상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하는 등 이번 시즌도 무관의 설움을 벗지 못하자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을 “세계적인 명장”이라 칭한 뒤 “정말 행복한 여정이었다.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이 많다”며 지난 2021년 11월 이후 함께한 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워낙 좋은 능력을 가지고 계시고 경험도 많으시니까 다른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실 것이다. 앞날을 응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콘테 감독이 경질된 것은 결국 팀이 못해서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1위였던 손흥민도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에서 6골에 그치며 무거운 발놀림 보여줬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감독님에게 도움을 많이 못해줬다. 감독님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나간 것이기에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니얼 레비 구단 회장은 감독 경질을 발표하며 “남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을 놓고 싸워야한다”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마지막 자존심’으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얼마 남지않은 경기 팀원들과 팀을 위해 멋있게 마무리하고싶다”며 남은 시즌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프리롤’을 맡으며 중앙 좌우 가리지않고 공격을 이끌었다. 콜롬비아와 경기에서는 홀로 두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떻게하면 팀을 도울까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공을 항상 많이 가질 수 있는 팀은 아니다. 그렇기에 역습 상황에서 공을 빨리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속도감과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자유를 주면서 경기가 안풀릴 때는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공간을 침투할 상황이 생기면 상황마다 읽어가며 할 수 있어 심적으로 편안하다”며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상암=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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