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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마약 혐의’ 유아인, 100억 광고 위약금 공포…소송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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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아인.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00억원이 넘는 광고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YTN ‘뉴스라이브’에는 김성훈 변호사가 출연해 “유아인이 유죄를 선고받다면 위약금을 물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다만 소송 전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요즘 광고 출연 계약서에는 보통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 그래서 더 이상 광고를 게재할 수 없는 경우 광고비에 상당하는 혹은 그 이상의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 예정 조항이 꼭 담겨 있다. 법적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선에서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만약 합의를 못 보고 서로 불일치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패션, 식품, 뷰티, 건강식품, 아웃도어 등 TV·지면 광고를 포함해 약 10여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마약 스캔들이 터진 이후 각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유아인이 등장하는 광고물을 내리거나 대체했다.

유아인의 1년 전속 계약 기준 광고 모델료는 8억~10억원가량으로, 유아인이 광고주에게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100억원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온다.

유아인 측은 앞서 검찰 출신이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친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차상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또, 전직 마약 수사통 검사 출신인 박성진 변호사도 선임하는 등 수사에 철저히 대비해왔다. 막대한 광고 위약금 또한 호화 변호인단의 활약으로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아인은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2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소환 조사 다음 날인 오늘(28일) 장문의 사과문을 올려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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