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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유아인 "남에게 피해 안줘 마약 합리화했다"‥코카인 투약은 계속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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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열두 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 씨는 반성한다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 혐의로 두 번째 출석한 배우 유아인 씨가 12시간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유아인]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유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낸 건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약 50일 만입니다.

그간, 왜 말을 아꼈는지도 설명했습니다.

[유아인]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그런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혐의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
(모발 검사에서는 코카인이 검출됐다는 의혹도 있는데 이 부분도 적극 소명을 하신 건가요?)
"‥"

유 씨는 조사 하루 만인 오늘도, 본인의 SNS에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작업을 함께한 분들에게 사죄한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유 씨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3편이 개봉과 공개에 차질을 빚는 데다, 모델로 나선 광고도 내려진 상탭니다.

어제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모발과 소변에서 검출한 마약 성분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

이 가운데 중독성이 강한 코카인에 대해선 투약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유아인 측 변호인]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 씨의 2021년 프로포폴 투약 횟수와 분량 기록을 넘겨 받은 상태입니다.

마취제인 케타민과 대마도 투약 시기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모발검사에서 검출된 코카인의 경우, 언제 투약했는지를 확인해야 처벌이 가능한 만큼, 조만간 유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이지호 / 영상편집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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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신영 이지호 / 영상편집 : 박정호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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