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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베트남 '해군 정례협의체' 만든다… 국방협력 MOU도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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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 "국방·방산협력 더 확대"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 2023.3.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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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베트남 군 당국이 해군 간 정례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또 양측은 국방협력 업무협약(MOU)을 10여년 만에 개정하는 등 미래지향적 국방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은 28일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우리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었던 작년에 양국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평가하면서 국방·방산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한·베트남 양측은 해양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올 4월부터 양국 해군 간 정례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우리 해군의 노후 초계함을 베트남에 양도하는 사업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엔 초계함 '김천함'을, 2018년 10월엔 '여수함'을 각각 베트남에 양도했고, 현재도 1척의 추가 양도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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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이 열리고 있다.(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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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K-9 자주포 등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과 정부의 상호 호혜적인 방산협력 원칙을 설명하면서 베트남과의 방산분야 협력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올 10월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판 장관을 초청했다.

판 장관 또한 "한국과의 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가겠다"며 사의를 표시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와 함께 한·베트남 측은 지난 2010년 체결한 국방협력 MOU를 개정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양측은 국방협력 MOU가 개정되면 이를 기초로 지뢰제거, 사이버안보, 교육교류, 국방기술협력 등 미래 협력 분야를 발굴해 추진하고, 양국 장관회담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과 판 장관의 만남은 작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장관회의(ADMM-Plus) 참석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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