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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쓸데없는 애플 주가 걱정…아이폰15·中 리오프닝 기다린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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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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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애플의 대표 스마트폰 ‘아이폰14’ 상반기 출하량이 부진했지만 주가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이폰15’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하반기 성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지난해 하반기 폭스콘 정저우(鄭州) 공장 생산 차질 문제에서 벗어나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1~2월 합산 4.9%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 예상 출하량은 5470만대로, 컨센서스 5676만대에 3.6% 못 미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인 928억달러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성수기가 금리 인상, 강(强)달러 지속, 중국 공장 생산 차질로 아쉽게 마무리되는 양상이란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아이폰은 ‘SE’ 시리즈를 제외하면 전 모델이 고급 사양”이라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출시 초반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생산 차질은 아이폰14 사이클에는 치명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액 부진에도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것처럼 매출액 부진을 비용효율화(부품 가격 인하 등)로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 만큼 아이폰14의 부진은 아이폰15 잠재 고객 수를 늘리는 효과를 유발했다고도 봤다. 조 연구원은 “아이폰15에서는 프로맥스 모델에 폴디드줌 기능의 카메라가 추가되고,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적용됐던 펀치홀 노치가 일반 모델로 확대 적용되면서 기능상 개선도 예상된다”며 “아이폰 출하량 전망도 전년 대비 4.1%가 늘어난 2억36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19%에 이르는 만큼 중국 리오프닝 역시 애플엔 호재란 평가가 많다. 조 연구원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포함해 애플 주요 제품들이 모두 중국에서 잘 팔린다”며 “아직 중국의 소비가 서비스 위주로 회복되고 있지만 2~3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스마트폰 등의 재화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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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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