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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BTS 지민 "매일 술 취해 방황했던 시기..멤버 누구도 뭐라 안했다"('슈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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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슈취타' 캡처



지민이 슈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에는 슈가의 '슈취타' 7회 영상이 올라왔다.

슈가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지민에게 "첫 솔로 앨범이고, 본인 앨범 프로듀싱 하다보니 시행착오 많았겠지"라고 공감했다. 이에 끄덕인 지민은 "이 무겁고 힘든 감정을 처음 느낀다"며 "발가벗겨진 느낌"이라고 털어놨고, 슈가는 "너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음악 좋았다. 네가 앨범 낸다는 게 되게 뿌듯하더라"고 응원했다.

지민은 이번 앨범에 대해 "(트랙리스트는 6곡이지만) 사실 들어가는 건 4곡이다. 1곡은 히든트랙으로 숨겨놨다. 음원사이트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히든트랙 '편지(Letter)'를 언급한 뒤 "'단체 활동 안 합니다' 했을 때 그 감정을 팬들한테 전달하는 팬송"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동고동락해온 내부 프로듀서들과 솔로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지민. 그는 "어떻게 보면 냉정하게 방탄소년단은 랩라인 형 3명을 중심으로 이끌어져왔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며 "팀이 더 성장하려면 각자 주체가 있어야 하고 자기 얘기를 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슈가는 "보컬라인 4명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랩라인 3명은 보컬라인을 중심으로 랩라인이 서포팅을 하면서 '잘생긴 건 너희가 다 해라' 이런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센터 욕심 부린 적 있냐. 없다. 내가 잘하는 건 내가 하면 되는데 우리 방탄의 코어는 보컬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지민은 "확실히 녹음하고 라이브 하는 건 다르잖냐. 부족함을 정말 많이 느낀다"면서 "한 곡을 끌어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장난 아니더라. 나는 진짜로 우리 형들을 존경한다"고 솔로곡을 내며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타이틀곡 'Like Crazy'에 대한 비화도 밝혔다. 지민은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그리고 한창 이 때 방황을 할 때, 그걸 인지를 못하고 이게 즐겁다고 생각할 때를 그리고 싶었다. 맨날 술 마시고 취해있고. 참 신기한 게 멤버들이 아무도 저한테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고마워했다. 슈가는 "그런 상황에서 옆에서 '괜찮아' '힘내' 하면 더 엇나간다"고 맞장구 쳤고, 지민은 "맞다. 너무 중학생 같다. 그러고 우리 라스베가스에서 딱 정신을 차렸다"고 회상했다.

슈가는 "정신 차렸어야 했다. 그때 못차렸으면 앨범도 없잖냐"며 "얼마 전에 이성민 선배님 나오셨을 때 '지나고 나서 그때 힘들었던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하셨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과 이야기하면, 최악이었어도 시간이 지나도 최악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방황하고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니 조금 더 성장해있고 어른이 돼 있는 나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잖냐. 그래서 어른이 된 지민이를 마지하는 앨범이지 않나 한다"고 다독였다.

지민이 타임머신 타고 가고싶은 시기로는 2025년을 꼽았다. 그는 "우리 그땐 모여있을 것 아닌가"라고 이유를 밝히며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뭐부터 시작할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궁금해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 역시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든다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어 이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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