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27일 춘천·원주·강릉 음주운전 일제 단속
하루 만에 '10명 적발' 면허취소 1명·면허 정지 9명
원주서 만취 딸이 몰던 차량에 친모 사망, 음주운전 차량 환경미화원 추돌 사고 잇따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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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경찰이 일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가운데 강원 춘천과 원주에서만 하루 10명이 적발됐다. 원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원주 단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단속 현장에서 검거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크게 웃돌았다.
나머지 7명은 모두 면허정지 수치(0.03%)였다. 이날 원주에서 적발된 이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같은날 오후 8시 35분쯤 춘천시 퇴계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B씨가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B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2%로 면허정지 수치였다. 약 20분 뒤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던 30대 C씨가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051%로 붙잡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강원도내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른 데에 따른 조치로 관할 기동대까지 투입돼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원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상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음주운전)예방 차원에서도 일제 단속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전 4시 11분쯤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SUV차량이 친모인 6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친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16%로 만취 상태였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원주시 태장동 학봉정삼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40대 D씨가 환경미화원 2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대 환경미화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쳐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함께 일하던 20대 환경미화원도 다리와 가슴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길거리에 놓인 종량제 봉투를 수거한 뒤 차량에 옮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D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4%로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은 D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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