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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퇴근길에 마트 들러볼까"..이마트 저녁시간 '알뜰 득템'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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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업시간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는 이마트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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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3일부터 이마트 전점포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로 조정된다. 변화한 소비 패턴에 맞춘 점포 운영방안을 도입한 것으로 영업시간을 1시간 줄이게 되면 에너지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란 계산에서다. 기존 오후 11시였던 마감 시간을 1시간을 앞당기면서 주요 먹거리를 싸게 파는 '저녁 할인' 시간도 7시로 조정돼 퇴근길 장보기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피크타임 근무자도 늘어 신속한 현장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시행하는 '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시간에 맞춰 고객 만족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주요 먹거리를 싸게 파는 저녁 할인 시간을 앞당기고 각종 경품과 쿠폰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고물가 시대에 점포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지도록 '알뜰 장보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3일부터 이마트 매장 영업 마감시간이 종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되면 통상 오후 8시에 시작하던 저녁 할인도 오후 7시로 1시간 당겨진다. 저녁 할인은 점포별로 특정 시간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할인 상품에는 제철 과일과 오이 시금치 등 야채, 고등어 주꾸미 등 수산물, 돼지고기·양념육 등 축산물처럼 일상 수요가 큰 신선식품과 초밥 등 델리코너의 메뉴들이 다수 포함된다. 저녁 할인을 오후 7시쯤 시작하면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매장에 들러서 할인 상품을 구매할 여지가 커진다.

이마트 측은 "주 52시간제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는 빨라졌다"며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이마트는 영업 종료 시간을 조정함과 동시에 저녁 할인 시간도 조정해 고객 편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녁 타임의 할인 시간 조정뿐만 아니라 점포에 따라 고객들이 가장 몰리는 피크 타임(오후2~6시)에 '선할인'을 실시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0시로 조정했던 하남점과 검단점 등은 오후 3~4시에 샐러드, 생선, 가정간편식(HMR) 상품 등을 30~40%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영업시간 조정에 맞춰 점포별로 경품과 쿠폰 증정 이벤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본사 차원에서도 점포마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영업시간이 조정된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혜택은 커진 반면 고객 불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고객가치센터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업시간을 조정한 점포들에서 현재까지 영업시간과 관련된 불만이 접수된 경우는 없었다.

박승학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영업시간 조정 실시에 맞춰 점포별로 적극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벌이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마트는 고객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영업시간 조정을, 고객 편익을 늘리는 '고객 맞춤형 대형마트'로 진화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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