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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더 글로리' 어린 혜정 송지우 "차주영과 싱크로율 20%…절실한 배우 될 것"[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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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더 글로리' 어린 혜정에 이어 '연애대전' 황지혜까지 레전드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소름 돋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송지우가 '더 글로리' 촬영 소감부터 절실하게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글로리'는 학창시절의 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져버린 한 여자가 생을 걸어 벌이는 복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송지우는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정지소)을 괴롭히는 가해자 5인 중 한 명인 최혜정의 어린 시절을 맡았다.

송지우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된 이후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 파트 2까지 모두 보고 역시 김은숙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 조금이나마 출연한 게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촬영한 지는 조금 시간이 지나서 나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동은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가해자 역할을 맡았던 신예은, 송병근, 배강희, 서우혁 그리고 피해자 문동은 역할의 정지소까지 모두 친해졌다며 "촬영할 때는 부담감, 긴장감 때문에 잡담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촬영 후에 편하게 이야기하며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파트2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TV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그는 "더 글로리' 넷플릭스 1위 한 날도 단체 메신저 방에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명오 역할을 맡은 송병근 배우는 시청자 이벤트 응모해서 9. 10화를 미리 봤다고 너무 재밌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송지우는 '더 글로리'에서 소름 돋는 눈빛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문동은 역을 맡은 지소에게 너무 미안했다"라며 "아무래도 동은이가 못 도망가게 잡고 있어야 하는 역할이어서 몸서리칠 때 풀리지 않을 정도로 힘을 줘야 하는데 아플까봐 걱정됐다"라고 혜정과는 완전히 다른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더 글로리' 중 여인숙에서 웃고 있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내가 봐도 보기 싫을 정도로 비열했다. 웃음 부문이 비열하고 비릿해서 보기 싫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의 성인 역할인 차주영 선배가 나오는 신을 인상 깊게 봤다.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무릎 꿇는 신이나 알 큰 반지를 받고 좋아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입체적으로 혜정이를 만들어줘서 감사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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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인 최혜정을 연기한 차주영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20~30%인 것 같다"라며 "외적인 면은 그렇게 닮지 않은 것 같은데 성형을 했다는 설정이라 괜찮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연기적으로 비슷한 지점이 가끔씩 나오는 것 같다"라며 "댓글에서 '혜정이는 많이 안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 파악 안되냐는 대사를 할 때 차주영이 보였다'라는 댓글을 보고 뿌듯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송지우는 차주영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리딩 때는 앞머리까지 세팅한 상태로 갔다. 그래서 쫑파티 때 만나니까 '앞머리 없으니까 못 알아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차주영과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배와 최혜정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았지만, 대본 리딩 때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선배님의 말투를 참고하려고 했다"라며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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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우는 피해자를 괴롭히는 장소인 체육관을 확보하기 위해 체육 선생님을 꾀어 키를 얻어내고, 그 과정에서 파격적인 키스신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이에 송지우는 "파격적인 키스신이 처음이라 부담이 되긴 했다"라면서도 "혜정 캐릭터를 위해 꼭 필요한 신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괜찮았다)"라고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빨리 찍어주시려고 노력하셔서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라면서도 "키에 체육관이라고 쓰여 있는 게 보여야 하는데 자꾸 돌아가서 한 번에 끝나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최혜정은 다른 가해자들에 비해 부유하지 않은 집안 환경 때문에 '더 글로리' 가해자 중에서도 낮은 서열로 평가된다. 그는 "혜정이가 서열이 낮기 때문에 가해자 무리 내에서 그 친구들을 따라가고 인정받으려고 일부러 더 동은이를 데려오는 등 앞장서서 행동대장 노릇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체육 선생님에게 키를 받아온 것도 '내 능력이 이만큼이다'라고 내세울 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혜정이에게 꼭 필요했던 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송지우는 '더 글로리' 내에서 탐나는 다른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박연진(신예은)이라 답하며 "혜정이는 조금 복합적인 성격이 있는 인물이었는데 박연진은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인물이어서 해보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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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우는 '더 글로리' 파트 1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연애대전'에서 PPL을 거부하고 촬영장을 무단이탈하는 황지혜 역을 맡아 또 빌런 역할을 맡았다.

이에 송지우는 "여기저기서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더 글로리'랑 동시에 촬영했는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재미있게 찍었다.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다른 사람으로 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친구들이 왜 이렇게 나쁜 역할만 하냐고 하더라. 연달아서 나쁜 역할 한다고 안타까워하는 친구도 있었고, 한 대 때려주고 싶는 친구도 있었다"라며 "'연애대전'은 약하게 꿀밤을 때려주고 싶고 '더 글로리'는 퍽 때려주고 싶다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우는 "이젠 빌런만 아니면 좋겠다"라고 장난스러운 소감을 밝히며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전지현)처럼 허당끼가 있는 매력적인 푼수 역할도 해보고 싶다. 입시 때 천송이 연기를 해서 학교를 붙은 경험이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임지연 인터뷰를 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임지연 선배 인터뷰를 보면서 '항상 절실하게 노력하는 배우가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자극받았다"라며 "나중에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더 글로리'와 '연애대전'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찾아뵙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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