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더 글로리’ 송지우가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최근 송지우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송지우는 가해자 무리 중 하나인 최혜정(차주영 분)의 아역을 맡아 학교폭력 연기를 펼쳤다. 송지우는 “고데기로 가해한 게 실화라는걸 알고 놀랐다. 제가 옛날에 고데기에 발을 데어봤는데 진짜 아프더라.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나쁜 짓 하고 계시는 분들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언젠간 돌아온다는 걸 생각하시면서 언어적 폭력이든 물리적이든 절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충격을 전했다.
‘더 글로리’가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다룬 만큼 캐스팅 당시 출연진의 학창시절도 확인 대상이었다. 송지우는 “생활기록부를 확인하거나 하진 않았고, 학창시절 어땠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학폭 없었지?’하고 물어보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학창시절을 묻자 “저는 누굴 때려본 적 없다. 초등학교때는 왕따 비슷하게 당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그 친구한테 먼저 다가갔던 것 같다. 괜히 가서 말 걸고, 오지라퍼였다. 두루두루 잘 지냈다”고 밝혔다.
현실의 ‘송지우’에 대해 “저는 자립심이 강한 편이다. 누구한테 부탁을 거의 안 한다. 최대한 피해를 안 끼치려고 한다. (혜정이처럼) 신분 상승에 대한 욕심도 없다”고 설명한 그는 “어떻게든 살아남는 꿋꿋한 면은 닮은 것 같다”고 최혜정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꼽았다.
그런가 하면 만약 ‘더 글로리’ 속 어린 문동은(정지소 분)의 학폭 피해 현장에 있었더라면 “저는 다가갔을 것 같다.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그 경찰서에서 안 받아주면 다른데 신고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담임 선생님이 아니라 교장 선생님한테 직접 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라며 “방관자들도 나쁘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파트2를 공개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한아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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