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유승민 "한동훈, 정치 생각 있으면 사퇴하고 정치하라"

아시아경제 이지은
원문보기

유승민 "한동훈, 정치 생각 있으면 사퇴하고 정치하라"

속보
경찰, 김병기 자택 압수수색 3시간여 만에 종료
"한동훈 국회에 싸우러 오는 느낌"
"차출론 옳지 않아…지지층 尹과 겹쳐"
보수 대권주자 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정치할 생각이 있으면 본인이 일찍 사퇴해서 정치하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뭐 윤석열 대통령도 그랬고, 그래서 그분이 지금 정치할 생각이 있으면 그러면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유효 결정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한 장관 탄핵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탄핵을 너무 남발하는 것도 옳지 않다. 법무부 장관이 무슨 위법적인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법무부 장관께서 국회에 오실 때 싸우러 오는 사람 같은 느낌"이라며 한 장관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장관이) 꼭 이렇게 도어스테핑을 하던데, 그래서 민주당을 자극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자극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제가 보기에는 좀 바보처럼 거기에 휘말려서 법무부 장관의 싸움에 어떻게 보면 자꾸 휘말리는 것 같은데, 좀 차분하게 국회에서는 상임위 중심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공직자 신분임에도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순위에서 2위권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차출론'이 나올 정도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그를 '셀럽(유명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법무부 장관도 정치적 발언을 하고, 거기에다가 여당까지 그거를 정치에 섞어서 넣어서 벌써 그런 발언이 나오는 게 저는 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법무부 장관은 행정부의 장관으로 국무위원으로 자기가 해야 될 그 일들이 있지 않나, 거기에 100% 충실하면 되는 건데 그 분이 정치를 하는 건 또 자유"라고 지적했다.

단 한 장관이 총선 승리를 이끌지는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그분의 지지층이라는 게 윤 대통령하고 굉장히 겹친다"며 "결국 총선은 중도, 젊은 층, 수도권 민심을 누가 잡느냐 그게 승부인데 그것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신임 지도부의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당원 100%로 해서 대표, 최고위원들 면면을 보라"며 "뭐 제가 얘기했지만 100%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이 된 것이다. 그 상징적인 장면이 우리 신임 당대표가 대통령한테 이렇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던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5.18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한 이후에 보면 도대체 당의 윤리위 실종 사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5.18 발언 같은 걸 하면 이거는 당에 대해서 민심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징계를 해야죠. 그런데 안 하고 지나가지 않나"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당직) 뽑아놓고 보니까 그 '당원 100%'라는 게 그게 민심하고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거쳐서 확인이 다 됐다"며 "총선 승리를 지금 지도부로 과연 할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이라고 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불출마 결정을 한 그는 "저는 굉장히 긴 호흡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 저나 개혁 보수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그게 중요할 거라고 본다. 그 지지가 있으면 저도 개혁 보수 동지들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때가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