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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OP초점]"실망시켜 죄송" 유아인, 12시간 조사 끝 사과‥마약 50일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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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아인/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아인이 마약 4종 투약 혐의에 대해 드디어 사과했다. 50일 만이다.

지난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으며,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9시 17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은지 50일 만에 사과했다. 유아인은 조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취재진 앞에 서서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유아인은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제가 그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순간들로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처음 물의를 빚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2월 5일,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했다. 소변, 모발 검사 등이 이뤄졌고, 프로포폴을 포함해 대마, 코카인, 케타인 등 총 4종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같은 해 12월 23일까지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3월 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수집했다. 해당 자료는 1만 장에 이르렀다.

유아인은 지난 24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었으나, 소환 시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이를 연기했다.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유아인이 지난 27일 경찰에 출석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며 취재진들은 유아인의 조사가 끝나길 기다렸다. 결국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 50일 만에 취재진 앞에 서서 울먹임과 함께 사과와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유아인이 마약 4종 투약 혐의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이 꽂히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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