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논란 2년, 진실 공방 '재점화' "낙인 억울"VS"언플 말라"[종합]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학교 폭력 논란이 일었던 심은우가 억울함을 표하며 장문의 심경글을 남긴데 이어 옹호자가 나오며 사건이 새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피해자의 가족 A씨가 2차 폭로에 나섰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은우 학폭 관련 2차 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심은우(박소리) 글을 보니 화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고 저한테도 매우 중요한 때라 무대응으로 갈까도 생각했는데 커뮤니티에서 제 동생이 다른 친구에게 잘못을 했고 그 싸움에 심은우(박소리)가 끼면서 일이 이렇게 된 것 같다는 얘기와 또다시 저한테 미안하다는 동생을 보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쓰겠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진실 공방이 과연 맞을까 생각이 들어(드라마에 피해가 가는 것이 싫어) 그런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했다"는 심은우의 주장에 대해 "동해에 내려와 사과를 한 것은 사실이나 사과를 받고 안 받고는 전적으로 피해자 마음"이라며 "논란이 있던 심은우 배우를 하차시킬 수 있었음에도 하차시키지 않았다는 드라마팀의 판단, 이번 기회에 잘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노래 연습을 하며 바쁘게 지내 괴롭힐 여유가 없었다. '제2의 연진이' 낙인이 속상하다"는 내용에는 "그럼 제 여동생은 실체 없는 대상을 피해 몇 년을 힘들게 보냈냐. 제 여동생의 망가진 10대는 본인과 전혀 상관없는 얘기냐"라고 의문을 표하며 "연진이 처럼 신체적 폭력은 하지 않았다. 연진이처럼 굴었다면 형사처벌 받게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앞서 심은우 학폭 사건 당사자라는 다른 누리꾼 B가 심은우의 최초 학폭 폭로 글에 댓글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B는 "글쓴이(폭로자)와 제가 친하게 지내다가 말다툼을 하던 상황이다. 그러다 같은 반이었던 박소리(심은우)와 친구가 '왜 뒤집어 씌우냐'고 합세했고 저희 반 복도에서 싸웠다. 이 일로 싸움에 휘말린 애들 저 포함 모두 반성문을 썼고, 글쓴이는 전학 가고 싶다고 울었다고 들었다"고 썼다. 이어 "사실 저는 글쓴이에게 사과할 것은 없지만 저랑 말싸움 하다 반 애들이 껴들었기에 마음이 불편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저랑 다투다 박소리가 껴들어 글쓴이가 상처 받고 무서웠을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고도 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심은우가 그냥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나대는 아이였을 뿐인데 글쓴이(폭로자 B씨)가 무서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며 "B씨도 박소리까지 껴서 일이 크게 됐으니 미안해서 우리집까지 찾아와서 사과한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2년이 지나 글을 올린 것도 이상한데 심은우와 같이 딱 맞춰서 같은 날 글을 올렸다. 우연치곤 참 신기하다"라며 "다수가 몰려와서 얘기하는 것은 충분히 위협적인 상황이다. 그리고 이것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계속됐다면 학교 폭력 유형 중에서도 심각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논점을 내 동생 잘못으로 몰아가지 말라. 상당히 불쾌하다. 자꾸 여동생이 상처받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냥 심플하게 법정 싸움으로 가자. 이따위 언론 플레이하지 말고 법정에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지 가려내자"라고 했다.

한편, 심은우는 2021년 3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심은우가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난 24일 심은우가 자신의 SNS에 "사과를 한 것이 학폭 인정이 됐다. 제2의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 낙인되어 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라며 억울함을 표하며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심은우는 "그 친구와 같은 반이였던 적이 없는데 반에 들어가기 무서웠던 모든 것의 화살이 나 인건지" "버스에서 무리들이 괴롭혔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게 나는 아닌데 최초 주도자가 나라고 기억하기 때문으로만 화살이 나에게 향해 있는건지" "우리집이 닭집을 하지 않았는데 이 기억은 어떻게 된건지.. 저는 알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중학교2학년때 뮤지컬 공연을 본 이후로는 그 꿈으로 매일 방과 후 노래연습하고 제 나름 바쁘게 지내 지속적으로 한명을 집요하게 괴롭힐 이유가 없었거늘 답답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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