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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로 꿈 이뤄주자"···'탈ZOO' 얼룩말 패러디 전 세계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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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 어린이 대공원을 탈출해 도심을 활보한 얼룩말 ‘세로’가 외신에도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동물원 탈출 사건’을 일으킨 세로는 CNN, BBC, NBC 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잇따라 보도됐다.

조경욱 서울 어린이 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지난 24일 NBC 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로가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는 영상을 보다가, 교통 체증이 심한 와중에 운전자들이 차를 가로막은 세로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 팀장은 “세로의 탈출을 통해 우리 동물원이 얻은 교훈은 동물원 리모델링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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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 측은 올해 상반기 안에 세로가 머무는 우리의 울타리를 목제에서 철제로 바꾸고, 노후화된 건물 시설들도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얼룩말 세로를 활용한 패러디 이미지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 웹 플랫폼 ‘스포키’ 이용자들이 세로 탈출 소동 하루 만에 1250여 건의 관련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누리꾼들은 ‘답답한 동물원을 탈출한 세로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자’며 패러디 이미지를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에는 ‘UN 총회에서 발언하는 세로’, ‘홀로 거리를 걷는 세로’, ‘왕좌의 게임 의자에 앉아있는 외로운 세로’, ‘K-POP 무대에서 춤추는 세로’ 등 다양한 이미지가 게재돼 있어 눈길을 끈다.

2019년생인 수컷 얼룩말 세로는 앞서 지난 23일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해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포획됐다. 세로는 부모를 잃고 축사에 홀로 남아 외로움을 타며 반항을 시작했다고 대공원 측은 주장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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