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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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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애니 ‘스즈메의 문단속’ 300만 넘어…감독, 또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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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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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겼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등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신카이 감독은 이날 감사 영상을 통해 “한국 분들이 영화를 잘 즐겨주신다는 것을 실감하며 날마다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서 “300만명이 넘었으므로 약속대로 다시 한국에 가기로 했다. 어서 다시 한국에 가서 여러분들을 뵙고 싶다”고 밝혔다.

신카이 감독은 영화의 한국 개봉에 맞춰 이달 초 방한해 ‘스즈메의 문단속’이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면 다시 내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약속에 따라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세 작품 모두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한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1990년대 인기만화 ‘슬램덩크’ 하나다. 두 작품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한국 코미디 영화 ‘웅남이’, 미국의 유명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등 다양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개봉 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개봉한 작품 중 주말 관객 수가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이다. 매 주말 관객 수도 전주보다 증가하고 있다. 개봉 1주째 주말(10∼12일) 69만4000여명에서 2주 차 주말(17∼19일)에는 71만2000여명으로 늘었으며 3주째 주말(24∼26일)에는 75만7000여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신카이 감독 작품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음악, 재난 극복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흥행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개봉을 앞두고 신카이 감독과 작품 속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하라 나노카의 방한 등이 홍보 효과를 일으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카이 감독은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 380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슬램덩크’가 이 기록을 깨기까지 6년 동안 한국 개봉 일본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이라는 기록을 세운 장본인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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