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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손자 5·18기념재단에 “귀국하면 곧바로 광주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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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


매일경제

5·18기념재단과 전우원씨가 나눈 SNS 메시지. [사진 제공=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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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5월 단체에 귀국 뒤 곧바로 광주로 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5·18기념재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곧바로 광주 5·18기념재단으로 향하겠다”는 전씨의 대화를 공개했다.

전씨는 앞서 지난 26일 5·18기념재단측 SNS를 통해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싶다”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싶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5·18기념재단은 “5·18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등 5월 단체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전씨는 앞 서 자신의 SNS에 27일 미국 뉴욕공항을 출발해 28일 오전 5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항공권 예약 내역을 공개했다.

전씨는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도 함께 전했다.

전씨가 광주를 찾아 사과한다면 5·18 민주화운동 동안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의 주범인 전 전 대통령의 일가 중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아들 노재헌(58)씨가 2019년부터 광주를 찾아 대신 사과하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노재헌씨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등 사죄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5·18 단체와 피해자들이 요구한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수정은 받아들이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출간한 회고록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전씨가 광주에 방문하면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 26일 이후로 전씨로부터 또다른 메시지는 오지 않았다”며 “5·18 묘역 참배나 유가족과 만남 등을 원하면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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