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우파진영 통일…좌파 제압”
“반미 주장한 盧, 美와 사이 나빠져”
“반미 주장한 盧, 美와 사이 나빠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애국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했다. [사진 = 미주한인문화재단 유튜브 캡처] |
5·18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보수단체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 유튜브에 게시된 강연 영상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방미 중인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통일했다고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좌파세력의 진취전도 완벽하게 제압하고 나라 전체를 제대로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정치체제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윤석열 정부 이후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에 ‘반미’(反美)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가 맞는가”라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가 굉장히 나빠졌고, 현재 문제에도 영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대선 공약인데, 이를 김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인 지난 12일 주일예배에서 전 목사가 “우리가 김기현 장로를 밀었다. 근데 우리에게 찬물을 던졌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하는데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는가. 전라도는 영원히 10%”라고 말한 데 대해 “그건 (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과 헌법 수록 입장은 확고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게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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