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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디아스는 최소 8개월 정도는 재활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올 시즌은 뛰기가 어려워졌다. 메츠도 머리가 아프다. 디아스의 연봉은 WBC 사무국에서 든 보험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그런데 메츠는 이게 문제는 아니다.
돈이 얼마가 들든 일단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봐야 하는 팀이다. 시즌을 코앞에 두고 새 마무리 영입이 쉽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리그를 대표하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불펜 투수인 디아스를 잃었기에 더 그렇다.
일단 서둘러 내부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베테랑 우완 데이비드 로버트슨(38)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경력이 있다. 지난해에도 시카고 컵스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합계 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통산 157세이브를 보유 중이다.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셋업맨 애덤 오타비노는 마무리보다는 그 앞쪽의 경험이 더 많다.
하지만 로버트슨의 구위는 전성기만 못하다. 오타비노는 마무리로 갔다가 크게 혼이 난 적이 있다. 그래서 현지 언론은 ‘파트 타임 마무리’로 한 명을 더 뽑는다. 롯데에서 오랜 기간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좌완 브룩스 레일리(35)가 그 주인공이다.
레일리도 마무리 경력이 별로 없기는 마찬가지다. 휴스턴 소속이었던 2021년 2세이브,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지난해 6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피칭 퀄리티 자체를 따지면 로버트슨이나 오타비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배럴 타구 허용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메츠가 레일리를 좌완 셋업맨으로 영입한 건 다 이유가 있다.
로버트슨이 전업 마무리가 되지 못한다면 좌완인 레일리와 짐을 나눠드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렇게 시간을 벌고,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 새로운 마무리를 영입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쩌면 성과에 따라 레일리가 ‘제1 마무리 옵션’이 되는, 메츠 팬들로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메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압도적인 팀 연봉 1위 팀인데, 레일리의 올해 연봉은 팀 내에서도 하위권인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불과하다. 메츠로서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레일리의 빠른 복귀부터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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