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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N-PRESS] 클린스만 감독, "김민재 지도 영광...세계 최고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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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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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스팔레티 감독이 말했듯이 김민재는 센터백 가운데 세계 최고와 동등하다고 말하고 싶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에 보셨듯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실수로 두 골을 내줬는데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는 남미 강호인데, 우리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까지 가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21분 손흥민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다.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클린스만호다.

하지만 약점도 노출했다. 클린스만호는 지속적으로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후반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일격을 당했고, 후반 5분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에 대한 극찬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도 자주 소통하는데, 스팔레티 감독이 말했듯이 김민재는 센터백 가운데 세계 최고와 동등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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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 전문]

Q.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우루과이전 변화가 있을지? 콜롬비아전 전반에 보여준 내용을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팬들도 상당히 좋아할 텐데 체력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대안은?

A. 아직 많은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는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다. 지난 경기에 보셨듯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실수로 두 골을 내줬는데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는 남미 강호인데, 우리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까지 가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잘 지켜 봐달라.

Q. 현대 축구에서 풀백에 역할이 다양한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이 풀백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대체 발탁된 설영우는 요구에 부합하는지?

A. 설영우는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봤던 선수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전화를 걸어 설영우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풀백 포지션이 현대 축구에 중요하고, 많은 지도자들이 다양하게 사용한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세계 최강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을 상대할 때는 수비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고, 우리보다 약체라고 생각하는 팀을 상대로는 공격적으로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팀을 상대할 때 수비 조직력이 중요할 것 같다. 한 쪽 풀백이 올라가면 반대쪽 선수는 내려앉아야 할 것 같다. 김민재와 수비형 미드필더 등과 소통도 해야 한다. 상대에 따라 풀백을 기용하는 방법이 조금은 다를 것 같다.

Q. 유럽 축구계에서 김민재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누구와 비교해 볼 만한지?

A. 감독으로서 김민재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몇 년 동안 김민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도 자주 소통하는데, 스팔레티 감독이 말했듯이 김민재는 센터백 가운데 세계 최고와 동등하다고 말하고 싶다.

마라도나가 나폴리에 있던 시절에도 내가 경험해 봤는데, 이제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면 더 많은 경험을 할 것이다. 도시가 마비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다.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손흥민도 빅클럽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듯이, 이런 선수들로 인해 어린 친구들이 점점 더 축구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

Q. 김진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그리고 이강인을 얼마 정도 사용할 생각인지?

A. 김진수에 대해 긴 말씀보다는 이기제 선수가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인기도 많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숙해지고 있다. 마요르카 감독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발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그러면 대표팀에 오면 더 많은 시간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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