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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조사 후 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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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아인. 사진|스타투데이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를 소환 조사중인 경찰이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이) 아침에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조사 이후 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처방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의료법상 기재 사항 누락 부분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유아인을 비공개 소환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출석하기로 했다가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이날로 조사를 미뤘다.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유아인에 대해 소변과 모발 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프로포폴을 비롯해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4종류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아인의 변호인단도 시선을 끌었다. 법률대리를 맡은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차상우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쳤다. 이 법률사무소의 대표 변호사로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 변호사는 전직 마약 수사통 검사다. 박 변호사는 2013년 배우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 등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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