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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 걷기 좋은 명품숲길 최우수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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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자작나무 숲길과 다른 매력 선보여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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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 연간 20만명이 찾는 인제 자작나무 숲 인근에 따로 조성된 달맞이 숲길이 전국 명품숲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7일 북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이 국토녹화 50주년 기념으로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를 개최, 전국 89개 숲길을 평가한 결과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제 자작나무 숲길은 명품숲이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연간 2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북부지방산림청은 많은 국민들이 찾아오는 만큼 기존 메인 숲길에 답압(踏壓·밟는 힘)과 시설물 훼손, 병해충 등의 피해가 발생, 지난해 탐방객 분산 목적으로 기존 메인 숲길 근처 계곡부에 조림된 자작나무숲에 달맞이 숲길 5㎞를 조성했다.

인제 달맞이 숲길은 기존 메인 숲길과 다른 형태의 자작나무숲에 조성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큰앵초, 촛대승마, 노루귀 등 여러 종류의 야생화와 다양한 식생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인제 달맞이 숲길은 인공적인 시설물을 피하고 자연을 활용해 숲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 시공됐으며 탐방객들이 걷기 편하게 계단 높이와 경사도를 적용했다.

한편 인제 자작나무숲에 있는 숲길은 출발지 안내센터에서 다시 안내센터로 돌아오는 숲길로, 숲길 등산 지도사가 배치돼 안전하게 숲길을 즐길 수 있다.

임하수 북부지방산림청장은 “탐방객들이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도록 경관을 해치지 않고 숲길을 조성했다"며 "인제 자작나무 숲과 함께 달맞이 숲길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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