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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한국 가서 5·18 유가족에 사과"…전두환 손자, 28일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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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전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내일(28일)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귀국 후 직접 광주를 찾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항공편 예매내역입니다.

현지시각 27일 0시 50분 뉴욕을 출발해 우리시간 28일 새벽 5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입니다.

전씨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광주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는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과 정신적피해를 입은 모든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4일부터 자신의 할아버지인 전두환씨를 학살자라 표현하고, 가족들은 '검은 돈'으로 호화생활을 한다 주장하는 폭로성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할아버님이 하신 정치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불구가 되셨어요.]

하지만 폭로 사흘 만인 17일,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환각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전씨는 이후 일주일만인 24일 퇴원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민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전씨의 마약투약 혐의를 내사중인 경찰은 전씨가 귀국할 경우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승기 기자 ,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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