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월드투어 서울 공연 성료…미공개 곡 '블루 스프링' 첫선
공연하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이토록 넓은 공연장에서 우리 함께 하기를 바라왔어요. 이 꿈을 이뤄준 모아(팬덤명)들께 감사드려요." (수빈)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의 막을 올리며 "꿈꿔온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서울 공연 둘째날인 이날 무대는 TXT의 세 번째 미니음반의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시작됐다.
TXT는 강렬한 안무와 함께 달큰한 향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첫 곡과 함께 퍼진 향은 노래 제목과 이어지는 이른바 '553' 향으로 5시 53분의 노을 진 하늘을 표현했다.
TXT는 이외에도 새벽녘 해변의 향기를 담은 '네버랜드' 등 무대와 찰떡궁합인 향들을 팬에게 선사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무리 없이 향을 즐길 수 있었다.
팬들은 공연 내내 응원봉을 흔들며 TXT 공연에 화답했다. 응원봉의 조명이 반짝일 때마다 공연장에선 은하수가 수 놓이는 듯했다.
TXT는 앙코르 무대로 미공개 곡인 '블루 스프링'(Blue Spring)을 공개했다.
범규가 이 곡의 작곡에 참여했고, 그를 비롯해 다섯 멤버가 모두 작사에 힘을 보탰다. '블루 스프링'은 TXT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고대해온 팬과의 벅찬 만남을 노래로 풀어낸 '모아'(팬덤명)를 위한 헌정곡이다.
TXT는 약 3시간의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24곡을 선보였다.
이틀간 열린 서울 공연에는 총 2만1천명의 팬들이 찾았다.
공연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식'(ACT : LOVE SICK)에 이어 TXT의 두 번째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TXT는 지난해 월드투어 이후 1년도 안 돼 정상급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미니 5집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후 7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오는 8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유명 록 축제 '2023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는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TXT는 이날 공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핫 100'(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 정말 큰 영광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신보 발매와 월드투어까지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TXT의 버팀목은 옆에 있는 멤버들과 팬들이다.
범규는 "신보와 투어를 준비하면서 '좋은 음반을 내야 한다'라는 의무감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다"며 "팬분들의 사랑으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었고, 멤버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TXT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을 돌며 현지 팬을 만난다.
공연장 내부 전경 |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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