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일 전파국장 회의가 4년 만에 정상화 됐다. 이번 회의에서 6세대(6G) 이동통신 후보주파수 발굴 연구 등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공동대응과 과학기술·디지털 관련 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연내 추진 등이 논의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 도요시마 모토노부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제시된 폭넓은 분야에서의 정부 간 소통 활성화 및 한일 관계의 협력 증진 취지를 이어 나가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일 전파국장 회의는 2010년 양국이 전파분야에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회의로, 2019년 중단된 뒤 4년 만에 재개됐다.
우선 우리나라는 오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GP23-6회의에 제출할 6G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에 대한 한·일 공동기고 추진을 제안했고 일본 측은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WRC23에 대비해 우리나라 이동통신망과 일본 측 HIBS(드론 등 비행체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탑재해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기술) 망의 상호 공존 이용환경 조성 등 주요 의제와 일본 28㎓ 이용현황 동향, 한국 주파수 경매제와 같은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국장급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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