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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지난해 연봉킹 1·2위는 카카오… 스톡옵션 이익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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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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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연봉킹’ 1,2위 자리를 모두 카카오가 차지했다.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대표는 퇴임 직전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300억원대 이익을 얻었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기업인은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357억4000만원)였다. 그 뒤를 331억8400만원을 수령한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가 이었다. 조수용·여민수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각각 45만주, 42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조 전 대표는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는 318억24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연봉 순위 5·6위에 오른 디어유의 임원들도 스톡옵션으로 150억원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으로 김영민 디어유 이사는 179억900만원, 안종오 디어유 대표는 160억4300만원을 받았는데 이중 급여는 각각 4억5200만원, 5억7700만원 수준이었다. 김 이사는 스톡옵션 행사로 174억5700만원, 안 대표는 154억66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상여금으로 고액 연봉을 받은 기업인도 있었다. 연봉 순위 3위를 기록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급여로 3억7300만원을 수령했으나 두나무와 리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로 상여금만 278억8400만원을 받았다. 총 282억5700만원의 보수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오너 일가 중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1억3700만원의 보수로 전체 4위였다. 이 회장은 급여 99억3600만원, 상여 122억100만원을 받아 오너 일가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7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54억100만원), 8위는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3700만원), 9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8100만원), 10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2600만원)이 차지했다.

한편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가장 많은 기업인이 있는 기업 집단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에서는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7800만원) 등이다. 그밖에 카카오는 10명이, 삼성은 6명이 각각 100위권 내에 들었다. CJ그룹과 LG그룹, LS그룹에서는 각각 3명이 100위권에 들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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