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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8명 달려들어 아이 빼앗아 가"…스타 셰프 전처, 전 남편 측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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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놓고 한밤 다툼…유명식당 대표·쉐프 경찰 조사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유명 식당 대표 A(42) 씨가 전 남편 스타쉐프 B(45) 씨 측에서 동원한 사람들로부터 아이들을 납치 당하고 자신은 폭행당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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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당 대표 A(42) 씨가 전 남편 스타쉐프 B(45) 씨 측에서 동원한 사람들로부터 아이들을 납치 당하고 자신은 폭행당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A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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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음식점 앞에서 A 씨와 A 씨의 지인이 쌍둥이 딸을 한 명씩 안고 거리를 나서던 도중 남편 B 씨와 B 씨 지인들이 다가와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아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도로에 뒹굴었고, 이 과정에서 B씨 측에서 물리력을 행사했다. 이에 A씨는 유아약취, 특수폭행, 폭행사주 등 혐의로 B씨 측을 고소했다. 제주경찰청은 두 사람의 충돌 과정에서 두 딸이 전 과정을 지켜본 만큼 아동학대 혐의로 사건을 접수해 두 사람을 조사 중이다.

식당대표 A씨는 25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8명이 달려들어 아이를 빼앗아 갔다"며 "경찰에 신고해서 밤늦게 대립하는 상황이 지속됐고 경찰에서는 합의를 안 하면 애들을 보호소에 보낸다고 해 각각 딸을 데리고 간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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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당 대표 A(42) 씨가 전 남편 스타쉐프 B(45) 씨 측에서 동원한 사람들로부터 아이들을 납치 당하고 자신은 폭행당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A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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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와 B 씨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뒀다. 그러나 이혼 소송 끝에 지난 2021년 10월 친권과 양육권이 B 씨에게 돌아갔고,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확정됐다. 이후 A씨는 지난해 8월 면접 교섭 과정에서 두 딸을 데려간 뒤 현재까지 키워왔다.

이에 대해 A씨는 "대법원 판결이 있다 해도 당사자인 아이들은 남편 측으로 가지 않으려고 명확하게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폭행을 당한 상황은 묻히고 면접교섭권을 지키지 않은 가해자가 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B 씨는 A씨가 최근 제주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인을 대동해 아이들을 찾기 위해 제주로 와 딸을 찾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씨가 대법원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박탈당했지만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데리고 가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해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가담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조만간 A 씨와 B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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