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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러셀과 홈런 세리머니 만든 김태진 “힙하게 해보고싶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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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로 돌아온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 이번에는 보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일단 세리머니는 준비됐다.

러셀은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때렸다. 그동안의 답답함을 푸는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홈런을 때린 이후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 김태진과 함께한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둘이 손을 맞잡은 뒤 팔꿈치를 부딪히고 팔을 돌리며 밑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독특한 세리머니다.

매일경제

러셀과 김태진은 홈런 세리머니를 개발했다. 사진(고척)=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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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은 25일 LG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와 한 번 해보고싶었다. 러셀과 친해져서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힙하게 해보자고했다”며 세리머니를 합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제안은 김태진이 했지만, 세리머니의 아이디어는 러셀 머리에서 나왔다. 러셀은 미소와 함께 “애리조나에서 돌아온 뒤 이틀째 훈련에서 5분만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세리머니가 전날 첫선을 보였을 때는 중계화면에 제대로 잡히지 못했다. 김태진은 “더그아웃 뒤에서 해서 중계화면에서 잘린 거 같다. 앞에서 해야겠다. (이)정후가 왜 더그아웃앞에서 세리머니를 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 세리머니를) 러셀이 하는 것이 빠르지않겠냐. 나는 타구가 유격수 키를 겨우 넘긴다”며 러셀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러셀은 이번 시즌 김태진과 몇 번의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까? 그는 “특별히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 여전히 매일 매일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세리머니를 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겸손함을 드러냈지만, 메이저리거시절 한 시즌 21홈런까지 기록했던 러셀이다. 앞서 키움유니폼을 입었던 2020시즌 65경기에서 홈런 2개에 그쳤다. 이번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일단 팀에 적응은 잘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태진은 “이전에 왔을 때는 소심한 면도 있었다던데 지금은 전혀 느껴지지않는다”며 러셀이 3년전과 비교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타석에서 준비 과정이나 투구에 대한 반응 이런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내용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고척=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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