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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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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유로존 은행 불안감에 하락…WTI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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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CDS 프리미엄 급등
ICE 달러지수 0.56% 상승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0달러(1.00%) 내린 배럴당 69.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1.21%) 떨어진 74.9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유럽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됐다. 독일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의 부도 시 원금을 보장하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다는 것은 위험이 커지면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가 올랐다는 뜻이다.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긴장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시장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혼란 속에서 소규모 은행의 대출 기준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 불안을 의식한 중소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을 꺼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총 수요와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원유 수요 역시 쪼그라들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전략 석유 비축량을 보충하는 데 몇 년이 걸리고, 수요 증가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달러화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0.56% 상승한 103.084 안팎에서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3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2.1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983.8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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