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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사우디, 이란 이어 시리아와 관계 정상화 임박…러 협상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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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협상 타결시 5월 AL 회의에서 '시리아' 의제
WSJ "美 중동 정세에서 변방으로 밀릴 위기"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사우디가 러시아의 중재로 시리아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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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의 오랜 라이벌인 이란과 외교 관계를 회복한 가운데 시리아와도 화해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와 시리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간 회담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렸다.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외교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와 시리아 관리들은 현재 추진 중인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의 시리아 방문 이전에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 파르한 외무장관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이후인 내달 말 시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우디 국영 방송은 23일 밤 사우디와 시리아 사이에 영사 서비스 제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간 협상이 타결되면 오늘 5월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인 아랍연맹(AL) 회의에서 시리아의 AL 복귀 및 재건이 안건이 될 것이라고 아랍 관리들은 말했다.

사우디와 시리아의 외교 관계는 지난 2012년 아랍의 봄 봉기 당시 알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해 내전으로 이어지면서 단절됐다.

앞서 사우디와 이란이 중국의 중재로 이달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상황에서 사우디와 시리아가 화해한다면 미국은 중동 정세에서 변방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WSJ은 전했다.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세예드 아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사우디로 공식 초청했다.

라이시 대통령 고문 모함마드 잠시디는 지난 19일 트윗을 통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라이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양국의 외교 관계 복원을 환영하면서 그를 리야드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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