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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與 신임 지도부 첫 현장 최고위 불참 김재원 최고, 다음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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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보궐 선거 앞두고 '최고위 불참'으로 분란 최소화 분석

'언제 당 회의에 복귀할 거냐'는 물음에 "다음주에 보자"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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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조소영 기자 =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포함해선 안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다음주 당 회의에 복귀한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신임 지도부가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김경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신의 5·18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자칫 첫 현장 최고위가 5·18 논란으로 점철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그것도 곧 있을 재보궐을 앞두고 분란은 만들기보다는 '불참'으로 논란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비판의 타깃을 최소화해 당 차원의 논란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격하시켰다는 것이다.

한 최고위원은 24일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이 본인 때문에 선거에 나선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봐 우려한 것으로 보이더라"며 "(여론은) 가서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실제로 그랬다면 그 내용 자체가 뉴스가 되고 현장에서 뛰는 김경민 후보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당시 발언에 대해 (문제는 있지만) 이러쿵저러쿵하며 다투는 모습은 당 안팎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같은 당 지도부로서 힘을 합쳐서 잘 돌파해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권)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서로가 조심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3일 현장 최고위 후 김 최고위원의 불참에 대해 "어떤 사정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김 최고위원이 그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을 이해해주고 나름대로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최고위원은 이틀 뒤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음주에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언제 당 회의에 복귀할 것이냐'는 뉴스1의 물음에 "다음 주에 뵙자"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메시지 단체 대화방에 있는 지지자들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식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2일에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로부터 피소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다시 참석했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박근혜 정부 당시 친박계 실세로 꼽혔던 김 최고위원은 당내 전략통 중 한 명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 후보 중 1위를 차지하면서 수석최고위원에 올랐지만 일주일도 안돼 5·18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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